Teaching English

영어 수업 중 문제 학생들 관리 방법(Dealing with Disruptive Students)

everydayflow 2026. 1. 13. 14:32

 

 

영어 전담 수업은 한 학급이 아니라 전체 학년을 가르쳐야 하고 그 전체수가 250명이 넘습니다. 많은 학생들 중 다수의 학생들은 정말 제가 이일을 하는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길을 가다 마주쳤을 때 "Hello, Teacher Sue!"라며 인사할 때, 수업 중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일 때, 질문에 답하려고 손을 하늘 높이 올릴 때, 수업 중 게임에 이기려고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역할극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재밌어할 때 등등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제가 이 일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마울 정도로 스위트한 학생들이 다수이지만, 안타깝게도 수업에 방해가 되는 문제 학생들을 마주쳐야 하는 현실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교실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기본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지키지 않는 학생들을 관리하는 저의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교실 규칙"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아래 글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everydayflow.tistory.com/1

 

영어 교실 규칙(English Classroom Rules)

새 학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어 교실 규칙입니다. 물론 각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정해진 규칙이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everydayflow.co.kr

 

 

저의 티칭 철학 중 하나는 "문제 행동을 듣거나 목격했을 때 그 즉시 교정을 한다"입니다. 스쳐 듣거나 스쳐 보게 되었더라고 제 레이더에 포착이 된 이상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바람직하지 않다면 수업을 중단하고 해당 행동을 저지른 학생을 찾아내서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줍니다. 보통 학생들이 문제 행동을 할 때 고학년일 경우 좀 더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특별한 생각 없이 문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행동에 대해 기억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면 선생님이 왜 이렇게 과하게 행동하지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교정을 선호합니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행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리 내어 하품하거나 입을 가리지 않고 하품을 하는 행동입니다. 특히 저와 수업을 오래 하지 않은 3학년 학생들이 자주 하는 문제 행동입니다. 열심히 수업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학생이 크게 ‘아~~~’ 하며 하품을 합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럴 때 정말 힘이 빠집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고 제가 존중받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예의를 갖추지 않고 하품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It’s okay to yawn in class, but always cover your mouth with your hand and yawn quietly. That’s good manners (수업 중 하품해도 좋습니다. 단, 하품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리가 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의입니다)" 그러고는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Is it okay if I yawn in class in front of you without covering my mouth, showing my tongue and teeth while you’re speaking?(여러분이 발표할 때 제가 입을 가리지 않고 혀와 이가 드러나도록 하품하는 것은 괜찮을까요?)"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아니요"라고 답합니다. "기분 나빠요"라고 답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는 서로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이자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임을 설명합니다. 3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이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고 나면 4학년 때는 소리 내어 하품하는 학생들이 확연히 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 간에 서로 서로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친구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행동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서는 첫 영어수업에서 알려주는 "영어 교실 규칙" 중 하나인 "Keep your hands to yourself"를 이용하여 설명합니다. 학생들 간의 다툼이 상대방의 물건을 장난으로 가져감으로 인해 종종 일어납니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단순히 장난이라고 변명하지만, 장난이 성립되려면 상대방 또한 이를 똑같이 장난으로 여겨야 합니다. 다툼이 발생했다는 것은 피해 학생이 이를 장난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 학생에게 설명해 주고, 학생들 앞에서 영어 교실 규칙 "Keep your hands to yourself"를 큰소리로 읽도록 합니다. 

 

세 번째, 친구의 신체에 가하는 물리적 행동, 간단히 말해서 친구를 때리는 행동입니다. 친구 간의 신체적 폭력이 발생하는 경우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힘이 세거나 장난을 좋아해서 친구를 건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친구를 가격하는 행위가 발견되거나 피해 학생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그 행동에 대해서 문제 학생에게 지적하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떨어지면 올바르게 사과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보여주고 다시 하도록 합니다. 피해 학생에게는 그 사과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줍니다. 또 다른 하나는 폭력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다 보면 피해 학생에게 그 원인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때 사건의 인과관계를 잘 파악하면 일은 쉽게 해결됩니다. 그래도 폭력은 나쁜 것임을 상기시켜주고, 폭력을 먼저 사용한 학생이 가해학생에서 사과를 하도록 하고 다음으로 가해학생이 그전에 행한 행동에 대하 사과할 것을 요청합니다.

 

네 번째, 기본적인 훈육 방법을 통해 문제 행동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흥분하며 억울해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훈육은 중단하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수업 후 그 학생만 남아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합니다. 가끔 학생들이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솔직하거나 마음이 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친구들 앞에서 체면이 깎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혼자 짐작해 봅니다. 개별 면담을 통해 저 또한 그 학생의 견해에 좀 더 집중해서 듣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궁극적으로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이 많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 행동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해당 학생에게 그 행동이 왜 바람직하지 않은지 설명하고, 수업 분위기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교실에서 기대되는 올바른 행동을 분명히 안내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관된 지도는 상호 존중이 이루어지는 교실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